보건복지부 장관 올해 1년 어떻게 잘 보내셨는지 궁금해서 저는 1번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윤 MC 네. ①번 볼에는 ‘카메라’ 사진이 있네요. 희망을 주는 나무 강승원 씨, 어디에 계신가요?
사연1 [발달장애인 종합대책] 덕분에 [꿈]이 생겼습니다.
희망을 주는 나무 강승원 네. 안녕하세요. 지역사회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근무 중인 강승원입니다. 부모님과 두 누나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성장해온 지수는 하고 싶은 꿈이 많은 청소년인데요. 2014년 당시 중학생이던 지수에게 부모님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인지치료 대신, 지수가 원하고 좋아하는 다른 수업을 받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케이틸아띠발달센터에서 제가 가르치는 미디어수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지윤 MC 오늘 김지수 학생도 함께 자리해 주셨는데요, 지수 학생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꿈꾸는 소년 김지수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무료한 반복적인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고 싶은 게 생겼습니다. 바로 ‘사진과 영상’입니다. 미디어 수업을 통해 사진을 알게 되었고 요즘은 영상까지 만들기도 합니다. 학교에서의 모습들,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 내가 속해 있는 발달장애인전통 문화예술단 얼쑤의 공연 모습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 간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좋아해주는 모습에 자신감을 얻고 뿌듯합니다. 나는 스마트폰이나 작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습니다. 자동으로 카메라가 알려주는 대로 찍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동으로만 찍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찍고 싶은 대로 찍을 수 없으니까요. 내 마음속의 빛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표현하는 수동카메라가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MC 네, 강승원, 김지수 씨의 사연 만나보았습니다. 사실 발달장애인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많은 발달장애인 분들이 지수 학생처럼 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관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건복지부 장관 지수학생이 미디어수업을 통해 꿈을 발견하고 키워 나갔듯이, 발달장애인 분들이 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아 자신의 삶, 나아가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 여러 관계부처들과 함께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제공으로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진로설계 지원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분들이 사회에 보다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복지부는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꿈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MC따수 김지수 학생의 어머니도 여기 자리해 계신데요, 혹시 사연과 관련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늘 아들 생각 박미경 안녕하세요. 김지수 엄마 박미경입니다. 내년이면 지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는데요. 그러면 좋아하는 미디어 수업 같은 것을 더 이상 지원을 받기 어려워 걱정이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보건복지부 장관 말씀하신 것처럼 발달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지원이 아직 부족합니다. 성인이 되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 훈련과정을 확대하고,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취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직업체험·훈련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진로상담 등을 제공하는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수와 역량을 늘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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