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 발달장애인 예술가 정은혜 작가,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에서 개최한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정은혜 작가가 바둑 신진서 9단과 함께 젊은 혁신가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영리더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 정은혜 작가, 신진서 9단,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사진=포니정재단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포니정 영리더상은 미래를 이끌어 갈 만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미래를 향한 잠재력을 지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리더에게 주는 상이다.
포니정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신진서 9단과 정은혜 작가에게 시상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인 정은혜 작가는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정식 교육을 받지 않고 기존의 사조나 학파와는 무관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정 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 약 5,000명의 캐리커처를 작업하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전시회 개최, 대만 그림집 출간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다큐멘터리 ‘니얼굴’ 출연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작가는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저는 학교 교육도 잘 받지 못했어요. 그림도 배운 적 없어요. 제 동료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림을 그려요. 그래서 우린 모두 어메이징 아웃사이더입니다. 함께 모여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를 만들 거예요”라며 “이번에 제게 주시는 상금 5천만 원으로 계약합니다. 우리 아웃사이더 영리더들의 놀라운 예술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저에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은혜 작가가 속한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회는 2018년에 설립되어 정 작가의 어머니인 장차현실 회장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며 최저시급을 받고, 전시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구성원으로서 인정받는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장애인 예술활동… ‘존재 의미를 알리는 일)
출처 : 양평시민의소리(https://www.ypsor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