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4.7-이52ㅇ
아버지의 새벽
지은이: 이상근
2013|경남
ISBN : 9791196634407
정의,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진혼곡(鎭魂曲)
소설 ‘아버지의 새벽’
행동과 실천을 통하여 현실에 개입하고자 할 때 놓여진 장벽이나 상황은 곤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역사는 스스로를 던지는 자들에 의해 진전됐다. 이는 본질적으로 비장한 자기희생이기도 하다. 말(言語)이나 행동이나 자기 자신을 이 세계에 던지면서 비로소 시작되고 완성된다.
김상수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작가 김상수의 탁월한 시대 통찰과 이에 대한 이해는 2019년 오늘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들인 ‘민주주의’ ‘정의’ ‘역사’라는 명제에 맞닿아있다. 우리가 민주주의 시민으로 살아가려고 할 때, 그의 사상은 오늘 뚜렷한 현실성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아버지의 새벽》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 감추어진 것, 외면한 것’들을 직시하게 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전망을 위해서는 어떻게 오늘 현실을 이해하고 인식할 것인가를 정면에서 질문한다.
이 소설에서 독자들은 한국 사회 현대사를 관통하는 씨줄에서 한국인 신문기자 김재오와 일본인 여성 사진작가 세이코의 만남과 사랑이라는 ‘사랑 이야기’를 날줄로 인간의 실존과 정치와 언론의 영역에서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현대사와 그 현대사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들이 어떻게 자신을 현실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