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43-조68ㅇ
안경끼고 랄랄라
조이 카울리글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 김연수 옮김
2005|시공주니어
ISBN : 9788952786876
'랄랄라'는 내 이름이에요!
온종일 노래를 부른다고 아빠가 붙여 주신 이름이죠.
나는 가만히 있어도 노래가 그냥 막 흘러나와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이를 닦을 때도, 안경을 고칠 때도요.
아, 안경 말인데요…….
온종일 랄랄라 윙윙윙 소리를 내는 아가판투스 랄랄라의 안경은 하루도 성할 날이 없다. 부모님을 꽉 껴안기만 해도 안경이 흘러내리니, 물구나무서기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아가판투스 랄랄라는 엄마의 조언에 따라 안경을 엄마에게 맡기고 마침내 물구나무서기에 성공한다.
어느 날, 마을에 서커스 곡예단이 와서 아가판투스 랄랄라는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간다. 아이스크림이 줄줄 흐르는 것도 모를 만큼 넋을 잃고 예쁜 곡예사 언니의 공연을 구경한다. 공연이 끝나고 팔과 옷을 닦을 물을 찾아다니던 아가판투스 가족은 예쁜 곡예사 언니와 마주친다.
알고 보니 그 언니도 안경을 쓰고 있다. 그새를 못 참고 신난 아가판투스 랄랄라는 또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안경을 끼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