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1.62-문74ㅇ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지은이: 문정희
2022|민음사
ISBN : 9788937409196
시를 낳을 때마다 다른 시인이 되고
태어난 시로 인해 또 다른 시인으로 변모하는
감응의 산파술, 영원히 완성되는 기념비
문정희 신작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가 민음의 시 299번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사랑』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시력 50년에 달하는 문정희의 기념비와도 같다. 타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기념비일 때 기념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품이자 영원한 기념을 가능케 하는 예술품이 된다. 시를 욕망하던 어린 시인이 시와 함께 살아가다 이제는 시로써 자유로워진 장대한 시간은 그야말로 기념비에 비견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