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1.7-김74ㅍ
풀잎 김정옥
지은이: 김정옥
2022|한국문연
ISBN : 9788961044042
김정옥 시인이 표현한 시 세계의 중심에는 ‘자연’, ‘인간’, ‘사회’, ‘삶’ 그리고 ‘시’가 있다. 특히 그녀가 형상화하는 인간은 ‘나’에서 출발하여 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비롯한 가족을 포함하며 생의 현장에서 숨소리와 땀방울을 드러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다수의 사람들을 껴안는다.
영국의 작가 J.K. 롤링(J.K. Rowling)은 “가족은 험악한 바다로서의 삶에 주어진 구명조끼이다.(Family is a life jacket in the stormy sea of life.)”라고 이야기하였는데 이와 같은 언급은 김정옥의 이번 시집에 수록된 ‘가족’ 시편에도 타당하게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시인이 선택한 시집 제목이 ‘풀잎’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녀는 현대(現代)가 전대(前代)와 달리 자연과 멀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우리가 다시 자연과 공존할 때 피로 사회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에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이 건재하다면 한국에는 김정옥의 ‘풀잎’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