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4.7-권76ㄱ
가슴을 뛰게 하는 한마디
권준우 지음
2013|에디터
ISBN : 9788967440152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서른이 넘도록 안전하고 심심한 은둔형 삶을 살던 저자가 세상 밖으로 나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 일상에서의 진솔한 체험을 통해 저자가 듣고 감동받았던, 정신이 번쩍 들었던 한마디들을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현재 '재밌게 살아보다 죽자'를 모토로 삼고 있지만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가 되기까지는 지독하게 무미건조한 생활을 했다고 고백한다. 그런 재미없는 삶을 살면서 '왜 내 인생은 행복하지 않은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스스로 쌓아올린 벽 안에서 웅크리고 살아서는 인생의 재미를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 밖에서 재미있게 살아보자는 생각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가 시도한 일은 '고슴도치 키우기', '스노보드 배우기', '12주 식스팩 만들기' 등등. 이제는 스노보드에 빠져 해마다 겨울이면 일본으로 해외 원정까지 다니고, 일본 스키장에 관한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원정 전문가로 입소문이 났다. 자신의 복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시작한 식스팩 도전기는 포털 다음의 메인 화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말해주는 이 책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 행복의 추구 등 쉽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일기처럼 풀어나가 술술 읽힌다. 병원에서 겪게 되는 환자와의 에피소드는 감동적이다. 할아버지의 임종을 못 볼까 봐 수면제를 먹지 못하는 할머니 이야기는 가슴 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