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느티나무 창원시장애인부모회 부설 창원발달장애인가활센터

탑메뉴

메인메뉴

발달장애가 삶의 제약이 되지 않는 창원

서브메뉴

도서검색

도서검색

도서검색
[문학] 813.7-부97ㄲ
지은이: 부희령
2012|자음과모음
ISBN : 9791199642003
“당신의 마당에 꽃을 심진 못해도 당신의 마음에 말꽃 한 송이 심어드립니다.” 말을 테마로 한 김재원 작가의 신작 에세이. 말은 쉽게 지나가지만, 말이 남긴 자리는 오래 남는다. 김재원의 『말꽃』은 말이 지나간 뒤 남는 자리를 오래 바라보는 책이다. 『말꽃』은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 책은 말이 관계에 남기는 흔적, 상처와 위로, 말 이후에 도착하는 침묵과 여운, 그리고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차분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김재원은 말의 효과를 증명하려 들기보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들여다본다. 책에는 특별한 사건보다 일상의 장면들이 주로 등장한다. 무심코 던진 말이 남긴 얼룩, 농담 뒤에 남은 불편함, 다정하려다 실패한 순간들, 그리고 끝내 말을 멈추는 선택이 오히려 마음을 지켜준 경험들. 『말꽃』은 그런 장면들을 통해 말이 관계를 망치는 순간뿐 아니라, 관계를 살려내는 방식 또한 조용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김재원은 말을 ‘능력’이 아니라 ‘태도’로 다룬다. 말을 잘하기보다 말을 조심하려는 마음, 이기기 위한 말이 아니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말을 선택하는 태도가 문장 곳곳에 스며 있다. 그래서 『말꽃』의 문장들은 설명보다 여백에 가깝고, 결론보다 질문에 가깝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질문이 자주 귓가에 머문다. “지금 나의 말은 정말 괜찮은가?” 전작 『엄마의 얼굴』이 상실과 애도의 언어를 다루며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면, 『말꽃』은 아나운서로서 30년 동안 말을 다룬 경험이 아포리즘과 서사의 형식으로 펼쳐져 있다. 이런 점에서 『말꽃』은 빠르게 소비되는 책이 아니다. 한 문장씩 멈추어 읽게 되고, 자신의 말투와 태도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드는 에세이다. 말 때문에 무너진 하루가 있다면, 이 책은 그 자리에 작은 숨을 고를 여백을 놓아준다. 김재원의 문장은 위로를 서두르지 않으며, 판단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말이 꽃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조심스러움을 독자에게 건넨다. 그래서 이 책은 말 때문에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독자, 다정하고 싶지만 말 앞에서 늘 조심스러운 독자, 위로보다 말의 태도와 책임을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 자기계발서가 아닌, 문학적 에세이로 말을 다시 만나고 싶은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목록

배너

카피라이터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 창원시지회 부설 발달장애인가활센터
주소.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로 99 (흥국생명 3층) / Tel. 070.7774.2022 / Fax. 055-242-2263 / E-mail. cwbumo1004@daum.net
Copyright(C)gahw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