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08.91-일64ㅅ
삼국유사
일연 지음 ; 송명호 엮음 ; 김우경 그림
2010|지경사
ISBN : 9791165162634
『삼국유사』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받고 원(元) 간섭기로 들어간 국난의 시기에 일연(一然: 1206~1289) 스님이 민족의 정체성을 살리고, 고통에 찌든 백성을 어루만지기 위해 지은 책이다. 스님은 군위 인각사에 주석하던 시기(1285~1289)에 이 책의 집필을 마무리하였다. 『삼국유사』는 ‘몽골 충격기’를 겪은 13세기의 동아시아 각국이 자국 중심의 역사의식에서 펴낸 기록물 가운데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 1394년에 판각된 선초본(파른본, 곽영대본, 범어사본)과 1512년에 판각된 임신본(규장각본)은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다.
『삼국유사』는 신이(神異)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의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언어 등을 기록한 종합서이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수록하여 민족 문화의 유구성과 우월성을 드러냈다. 보편 종교인 불교를 통해 고려 민을 하나로 묶으려 하였다. 평민과 여성은 물론 노비들도 성불한 사실을 수록하여 사회적 약자인 민초를 위로하였다. 인도까지 유학한 스님의 활동을 수록하여 문화교류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었다. 향가 14수를 수록하여 민족의 고유어까지를 한자로 표기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삼국유사』는 1145년(고려 인종 23)에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역사서이다. 동시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 책이다.
역주자는 대학생들이 3~4주 정도 안에 우리 고전을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교양총서의 성격상 원문을 추려서 역주하였다.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원본에는 없는 부제를 붙였다. 주요 사건, 인물, 지명 등에 각주를 달아 그 성격과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용과 관련되는 유적, 유물 사진과 도면을 넣어 시각적 효과와 더불어 한국 고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