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디스에이블드, 발달장애 예술인 원화작품 전시·판매

신찬옥 기자
입력 : 
2022-04-25 04:03:03

글자크기 설정

◆ 2022 서울머니쇼 ◆

사진설명
강선아 작가의 '오케스트라' 미디어 아트.
머니쇼는 '돈'을 목적으로 모이는 행사지만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고민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머니쇼 부스에 신설된 '가치소비관'에서 만날 수 있는 디스에이블드가 대표적인 회사다. 이 업체는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많은 대기업과 협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스에이블드 머니쇼 부스에 방문하면 강선아 작가의 작품 '오케스트라'를 원화와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화면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캔버스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인상적인 작품 '하티즘 빌리지'도 미디어 아트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원화 작품을 판매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며 아트 상품까지 판매하는 업력 5년의 기업이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이 회사 손을 빌려 휴대폰 액세서리, 문구, 파우치, 컵과 타월 같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다.

소비층도 탄탄하다.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도 디스에이블드 아트 상품의 주요 구매층이다. 작품이 훌륭할 뿐 아니라 거기 담긴 의미도 뜻깊기 때문이다. 이를 디지털 세상으로 고스란히 옮긴 것이 디스에이블드의 대체불가토큰(NFT)이고 미디어 아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에이블드 관계자는 "서울머니쇼 관람객들에게 NFT와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구매하는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스에이블드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작품 중개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반응이 뜨겁다. 최서은 작가의 작품 '사랑이 날다'를 국내 최초 발달장애 예술가 NFT로 발행했고, 업비트·서울옥션 블루 등과 '이달의 작가' 작품전을 열어 많은 작품을 완판시켰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