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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스크랩] 고양이·고래 그리는 발달장애인 화가 관람객과 소통하며 세상에 미소 짓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1회 작성일 24-02-15 11:10

김기정(오른쪽) 작가와 엄마 정경숙씨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로비에서 진행 중인 ‘IBK드림윙즈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정(오른쪽) 작가와 엄마 정경숙씨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로비에서 진행 중인 ‘IBK드림윙즈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로비에서 진행 중인 ‘IBK드림윙즈전’에서 만난 김기정(29) 작가는 이렇게 말하며 방긋 미소를 보였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원로목사)은 오는 23일까지 1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한 ‘IBK드림윙즈전’을 연다. 김 작가는 참여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김 작가는 여덟 살 때 발달장애와 선택적 함구증을 판정받았다. 선택적 함구증은 말을 할 수 있지만 특정 상황 외에는 말하지 않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실제로 그는 가족 외에는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을 정도로 소심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그중에서도 고양이와 고래를 좋아한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밀알학교에 재학 중이던 16살부터다. 그의 그림을 본 지인들의 추천으로 밀알복지재단이 2017년 진행한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자립 지원사업 ‘인 블라썸’에 선정된 것이 화가로서의 첫걸음이었다.

이후 여러 차례 단체·개인 전시 등을 열면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가던 김씨는 2021년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는 제주도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에서 개인전 ‘기정다운 아름다움’을 가졌다. 자신의 그림에 행복해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한 순간이었다.

관람객들의 칭찬과 사진 촬영 요청, 그림 판매 등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 김 작가의 마음속에는 변화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상경한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휴대전화를 바꾸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이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의 인사였다.

김 작가의 어머니 정경숙씨는 “딸의 마음을 전부 다 알 수는 없지만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웅크러져 있던 자신감과 용기를 되찾은 것 같다”며 “딸을 위해 기도해 준 가족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처음 보는 사람과도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됐다. 정씨는 “부모가 떠난 뒤에도 기정이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발달장애인 부모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사회가 발달장애 예술인에게 지금보다 많이 관심을 갖고 공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어떤 작가로 성장하고 싶을까. 그는 “계속해서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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