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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스크랩] '주호민 사건'으로 부각된 자폐아 폭력성…"모두 그런 건 아냐"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24-01-23 15:14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다각적인 접근법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ING alternative/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어 다각적인 접근법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ING alternative/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호민 작가의 특수교사 신고 건으로 자폐 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자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뒤집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면 이번 사건은 자폐아를 또 다시 통제 불능, 폭력성, 공격성이라는 카테고리에 넣는 원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말 그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도 있지만 말없이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유전적 요인, 뇌 기능 이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왔지만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폐가 발생하기 때문에 메커니즘 규명에 난관이 있지만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박민현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 등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오인했지만, 최근에는 주로 생물학적 인자가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생물학적 인자는 유전자 변이나 임신 시 태내 환경 문제 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임신 시 태내 환경 문제는 모체 면역 활성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이상, 임신 중 흡연 및 음주, 환경오염 인자, 약물 복용, 환경 호르몬 영향 등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자폐 아동의 뇌에 있는 백질(뇌와 척수의 흰색 부분)은 일반인과 차이가 있고 'TANC2'와 같은 특정 단백질이 부족할 때 뇌 발달장애가 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팀이 자폐 등을 유발하는 ADNP 증후군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기도 했다. 

 

● 원인 규명과 치료, 갈길 멀어

 

자폐가 발생하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자폐 발생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원인 규명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의 요인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그것을 타깃으로 근본적이고 근치적인 치료를 하거나 예방할 수 있겠지만, 자폐는 발병 원인에 대한 규명 자체가 명확하게 이뤄진 게 아니어서 아직은 획기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공격성 등의 증상을 보여도 당장 이를 뚜렷하게 개선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집중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조기에 응용행동치료와 같은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생후 36개월 전에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자폐의 핵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아니다. 약물치료는 자폐에 의해 부가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우울, 불안, 주의·집중력 결여 등의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 그친다. 자폐 아동의 증상을 개선하려면 조기 개입을 통한 집중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자폐아 개인 간 차이도 커...지역사회, 특수교사 등 도움 필요

 

스펙트럼이라는 단어처럼 개인 간 기능 차가 매우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 교수는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기술훈련’을 통해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지적 저하를 동반하지 않는 자폐증으로 지능이 정상 범위에 있는 만큼 학습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스킬을 훈련해 보다 나은 사회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부모, 특수교사 등 모두가 함께 아이를 돕는 분위기 또한 중요하다. 박 교수는 “부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하며 부모의 고통을 덜 수 있는 지역사회, 특수교사 등 다분야 전문가의 다각적 도움 제공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특히 자폐 아동에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아이가 보이는 폭력성이나 공격성을 완화하는 일은 주변 사람에게도 많은 인내가 필요한 어려운 일이다. 개선하기 쉽지 않지만 자폐 아동은 일반 아동과 세상을 보는 창이 다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증상을 보이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려면 개별화된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 아직 자폐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적절한 소통 방법을 학습하고 대인관계 스킬을 습득하도록 돕는다면 문제행동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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