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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스크랩] 장애인의무고용률 100% 달성이 뉴스되는 세상서 장애인고용 바라보기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3-11-20 12:01

학교에서 기본 문제를 다 풀었다고 그것을 자랑이라도 할 수 있을까? 회사에서 주어진 기본 업무를 달성했다고 그것을 자랑할 수 있을까? 보통의 상식선에서는 그렇지 않다. 기본을 달성한 것이 무슨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분야에서는 기본을 100% 달성했다고 그것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장애인 고용이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는 이제 기본 중의 기본으로 진입하고 있다. 국정감사 시즌이면 언제나 공공분야 등의 장애인 고용 성적표는 다들 공개되고 그 성적은 대체로 좋지 않다. 장애인 의무고용 목표를 달성한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그런 와중에 한 기업은 자신들이 장애인 고용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그것을 자랑하는 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자신들이 최근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자신들이 최근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도자료와 홍보자료를 내면서 자신들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러한 보도는 상식적인 상황이면 보도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기초 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을 달성하는, 그것도 대기업이 달성하는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국 그것이 보도주제가 되고 말았다.

안 그래도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산망에 한화투자증권이 장애인 직원 채용공고를 몇 차례 올렸었고, 몇몇 직무에 필자도 응시했었다가 탈락했었기는 하지만 사실 그러할 정도로 그들이 최근 공격적인 장애인 채용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이제 목표 달성을 이뤘으니 이런 것이 축하받을 일이라면 축하받을 일이다.

그리고 한화투자증권의 장애인 고용에서 고무적인 일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등 변칙이 아닌 본사의 직접 고용이라는 더 원칙적인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기업이 여건만 되면 장애인 직원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렇게 증명되기도 한 것이다.

그렇지만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는 어쨌든 의무이다. 한국에서 ESG 관련으로 예전부터 있었던 의무가 바로 장애인 고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법적으로 이미 달성했어야 했던 목표이고 이제는 각 기업이 아니라 전 산업이 100%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다.

앞에서 기본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그 맥락이다. 장애인 고용의무는 법적 의무이고, 이것을 달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당연한 것을 했다고 그렇게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닌데 그런 것이다. 몇몇 미담을 보면 미담을 만들어낸 당사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자신들은 본분을 다했을 뿐”이라는 말이다. 겸양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원칙적으로 해야 할 일이 이야기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는 다른 뜻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장애인 고용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기업들이 항변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완전히 달성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한 일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즉,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 의지가 곧 이 문제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임을 한화투자증권이 역설적으로 증명하였다. 조금만 생각과 방법만 바꿔도 가능한 일이다.

다른 기업도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업무 태도를 보면 가벼운 직무를 ‘잡무’ 취급하면서 더 전문적인 일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러한 업무 수요는 발달장애인 직원들에게 맡겨도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필자가 자주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가벼운 직무에서의 발달장애인 고용’은 이미 일본 공공분야에서 시행해봤고 성과를 거둔 사례이기에 선행사례를 중시하는 한국의 경영 문화에 있어서는 당장 벤치마킹 해와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한화투자증권도 장기 과제가 있다. 장애인 고용은 다다익선 원칙이 적용되는 점을 다시금 기억해야 한다.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100% 달성을 넘어서 최소 120%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무고용을 100% 달성한 것이 아닌, 초과 달성을 향해 전진하여야 할 시점은 오히려 지금이다. 장애인 고용을 자랑하려면 100% 달성이 아닌, 101% 이상, 즉 초과 달성 정도는 해야 자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진실이다.

그리고 한화투자증권은 엄연히 한화그룹의 계열사이다. 즉, 한화투자증권의 과제는 이러한 성과와 경험 등을 한화그룹 전체에 보급하는 것도 과제일 것이다. 최근 한화그룹은 구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여 한화오션으로 새출발시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4차 발사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등 방위산업‧항공우주 등의 산업을 중심으로 재계 일각에서는 미국 록히드 마틴과 비슷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활발한 기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의 정세를 보면 이제 한화그룹이 더 장애인 고용을 할 여력이 충분하고, 방위산업 등의 계열사도 여건만 되면 달성할 수 있을 희망을 보기도 한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거기에 한화그룹 사훈에 “신용과 의리”에 대한 부분이 들어갈 정도로 확실하게 장애인 고용에 대한 부분에서도 ‘신용과 의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장애인 고용의 질적인 부분에서도 ‘신용과 의리’ 원칙으로 정규직 보장, 안정적인 급여 지급 등을 공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화그룹의 정신으로 많이 알려진 원칙으로 보면 장애인 고용의 질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고, 앞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ESG 경영에서의 ‘S’, 즉 사회적 책임 달성에 있어서 당장 시작해야 할 과제는 바로 장애인 고용임을 여러 곳에서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ESG 경영 목표 달성도 이제 유럽연합에서는 ESG 의무 공시를 강화하고 자체 규정상 영역 바깥의 기업도 영역 내에서 경영하는 사례가 있다면 이 의무 공시를 따르게끔 했다.

이미 달성하라고 국제사회가 보채는 상황이니, 위기는 기회다. 그리고 장애인 인구 구조 변화로 발달장애인 고용이 이제는 거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장애인 부모들이, 정부가, 그리고 당사자들이 고마워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이제 이 글을 읽고 불끈 쥐면서 발달장애인 고용을 정석대로 할 방안을 찾아서 실천하기만 하면 절반은 가니 말이다.

그러나 먼 미래에 한화투자증권의 사례는 ‘그 첫 사례’로 남기를 바랄 뿐이다. 이러한 장애인 고용 성공 케이스는 더 많이 보여야 하며, 더 달성되어야 하는 가치이다. 오늘은 한화투자증권이 달성했다. 내일은 누가 이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기대된다. 내일은 또 다른 기업이 장애인 고용 의무 100% 달성을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그 주인은 바로 누가 될 것인가? 이러한 것은 이 글을 읽은 재계, 경영계 관계자라면 한번 달성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내일은 다른 곳에서 이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

여담: 재계 총수와 필자와 종교적으로 갈등을 빚지 않을 유일한 재계 인사들도 공교롭게도 한화그룹 일가이다. 캐나다 등지에서 비슷하게 나오는 우스갯소리에 빗대면, 그렇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필자가 싸웠다고 해도 결국 일요일에는 대한성공회 회당에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화해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와 한화그룹 일가가 모두 성공회 신자여서 이런 우스갯소리를 한 것인데, 실제로 대한성공회에서 수도권 지역을 담당하는 ‘서울교구’의 청년회에서 들리는 소문에는 권역, 즉 ‘교구’ 내 발달장애인 청년신자들이 좀 있다 한다. 발달장애인을 찾는다고 김성수 대한성공회 대주교가 있는 우리마을 쪽에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 ‘교구’에도 발달장애인이 분명이 있으니 말이다. 즉, 의외로 발달장애인은 총수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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