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티나무 창원시장애인부모회 부설 창원발달장애인가활센터

▲'자폐인 긍지의날_포스터' ⓒ estas 제공 

• ‘수용’… 자폐당사자계의 연대 구축 확립 논의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조정자 윤은호)와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대표 조미정)는 17일과 18일에 거쳐 전세계 자폐당사자가 기념하는 〈자폐인 긍지의 날〉(Autistic Pride Day)의 국내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자폐인 긍지의 날’ 행사는 17일(토) 사전행사로 시작된다. 이날 이룸센터 제1교육실에서 ‘자폐인 긍지의 날 에디터톤’이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폐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자폐인과 신경다양인, 신경전형인이 함께 협력해 문서를 작성한다.

18일(일) 오후 3시 서울숲에서 만나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방문하는 피크닉으로 시작되는 본행사는 오후 7시부터 한양대학교 제3법학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축사와 기념사 이후 자폐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이벤트 “나 그대로”가 진행된다.

estas 윤은호 조정자는 “이번 행사는 특히 (사)후견신탁연구센터와 (사)한국위키미디어협회 등 행사 개최에 있어 타 단체와도 협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자폐인의 권익을 위하는 이번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세바다 조미정 대표는 “‘자폐인 긍지의 날’, 특히 ‘나 그대로’ 세션은 당사자가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랑할 수 있는 행사”라면서, “이번 행사는 자폐인의 긍지 확립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에 이르던 자폐당사자계의 구축과 연대를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행사는 당일 직접 참여가 가능하지만, 희망자의 경우 구글 설문지 폼을 통해 (forms.gle/rtrr8wjcp4FfbPKq6)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자폐성 장애 관련 기념일로는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이 있으나, 자폐인들은 〈자폐인 긍지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이외의 기념일로 〈이상스러움 자랑의 날〉(Weird Pride day, 3월 4일), 〈신경인 긍지의 날〉(NeuroPride day, 8월 8일) 등이 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