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 성인기 발달장애인 심리미술 교육현장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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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 인천시사회복지회관 104호에서 실시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지역사회서비스 심리미술교실에서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이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오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나는)친구가 없어요.”
12일 오후 1시40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인천사회복지회관 1층 104호 소회의실에서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 시행한 지역사회서비스의 하나로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심리미술 교실이 진행되고 있었다.
친구가 없다는 보컬 드림피플의 드러머 이대현씨의 반응에 강사 박정아 미술심리상담사는 “옆에 있는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야”라고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대현씨의 심리를 파악해 그림에 관심을 보이도록 하는 노련한 모습이었다. 박정아 미술심리상담사는 “(그림을 그리다보면)대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못한다며 거부감을 보이던 이대현씨가 자리에 착석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신기해 보일 정도였다.
보컬 신예지는 얼굴이 없는 그림을 그렸다.
박정아 강사는 “제일 중요한 얼굴을 안 그렸네”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켰다.
보컬 김총명씨는 다동성 성향을 보이는 평소와는 다르게 빈칸에 파란색을 촘촘하게 그려넣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보컬 정광수씨였다. 빨간 색으로 입술도 그리고 옷색깔까지 마무리하더니 사람모양을 가위로 오려내는 것도 순식간에 진행했다.
박정아 강사는 “학교에 다닐 때는 바우처카드가 있어 심리미술을 통해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있지만 19세 이후에는 바우처가 끊겨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꿈꾸는마을의 지역사회서비스가 발달장애인들의 삶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민단단체 (사)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앞으로 매주 1회씩 4차례에 걸쳐 박정아강사의 미술심리교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더 확대하기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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