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 대법원에 걸린 발달장애인 작품 67점… “창작의욕 고취”
법원행정처, 12일~14일 발달장애인 작가 작품전
법관·법원공무원 대상 장애인식개선 교육 실시도

법원행정처(처장 천대엽) 12일부터 14일까지 대법원 대법정 앞 중앙홀에서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Amazing Outsider Art)’ 작품전을 열었다.
이날 작품전은 양평발달장애인 작가 그룹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소속 작가 10명의 작품 67점으로 구성됐다. △김나연 △박종선 △박지연 △선나연 △윤태영 △이찬우 △장진영 △정연재 △정은혜 △피주헌 작가(가나다순)가 그 주인공이다.
작품전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장애인 예술가 창작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작품은 정은혜 작가 그림으로, 작품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 작가는 캐리커처 작가이자 화가로서 활동하고 있고, 2022년에는 티비엔(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로 활약했다.
그의 작품은 가족, 지인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주로 담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포옹하며 온기를 나누는 일’, ‘서로 연결돼 있다는 믿음·신뢰’를 말한다. 인간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에너지로 관계를 해석하고, 이를 거침 없는 선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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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작가는 해바라기 꽃에 관한 관심과 주변 인물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밝고 발랄한 색상으로 캔버스를 가득 메웠다. 최근에는 작은 동물들과 주변 풍경에 관심을 두고 캔버스에 옮겨 담고 있다고 한다.
해당 작품전을 관람한 대법원 직원 A씨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인 대법원에서 이런 좋은 취지의 전시가 진행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법원 내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전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언론스크랩] 대법원에 걸린 발달장애인 작품 67점… “창작의욕 고취”](https://cdn.news.koreanbar.or.kr/news/photo/202411/31952_23510_1838.jpg)
한편 작품전 첫날인 12일 법원행정처는 정은혜 작가, 서동일 감독, 장차현실 경기발달장애인부모단체 양평지회 대표를 초청해 대법원 대강당에서 법관, 법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출처: 법조 신문,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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