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던 중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면
시인 한 명 정도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지만
부끄럽게도 시를 써 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자 시를 쓰기 시작했다.
내 안에는 13살 소년 같은 개구쟁이가 살고 있는 것 같다.
이 아이가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며 놀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하고 싶은 것들에 도전하는 중이다.
시와 에세이를 산책하며 발견한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엮은 책이다.
- 저자 김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