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홀로 걸으며 자연과 역사와 인생을 성찰한 김명돌의 여행에세이집『나비야 청산가자』제2권 . 지나가는 길마다 서려 있는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시인 묵객들과 민초들 자신의 가족사와 개인사를 진솔하고 풍성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내 앞에서도 뒤에서도 걷지 마라. 내가 따르지도 인도하지도 않을 수 있으니 나의 옆에서 걸어라. 우리는 하나다.”라는 인디언 아파치족의 격언처럼, 길과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걷는 경이로운 동행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