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3.8 김38꼬 c.2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김미희 글·그림
2020|키위북스
ISBN : 9791185173726
꼬리가 여덟 개나 잘렸지만
구미호, 맞습니다
이 책은 구미호가 딱 하루, 도시로 내려와서 벌어진 일을 담고 있습니다.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를 구미호라고 합니다. 옛이야기 속에 나오는 동물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으며, 여인으로 둔갑하여 사람을 홀린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구미호가 꼬리가 여덟 개나 잘렸다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꼬리 하나로 인간 세상을 다녀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어스름한 밤, 평범한 여우 한 마리가 산꼭대기에서 보름달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서서히 도시로 내려오는데, 어느새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해 있습니다. 여우는 자신이 구미호라고 말합니다. 백 년에 꼬리가 하나씩 생기는 구미호인데,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려 꼬리가 여덟 개나 잘렸다는 것입니다. 꼬리가 아홉 개가 되면 진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아홉 번째 꼬리가 생긴 날 험한 꼴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다행히 꼬리가 하나 남아서 겨우 목숨을 건진 구미호는 자신의 꼬리를 되찾기로 다짐합니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밀렵꾼도 혼쭐을 내 줄 작정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도시로 내려온 것이지요. 하지만 꼬리 하나로는 딱 하루만 변신할 수 있어서 서둘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