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류] EM0485253
어둠, 그리고 우주 :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된다는 것
신현서 글·그림
2016|찰리북
ISBN : 9791164520145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는 이현아 선생님이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 깜깜한 ‘어둠’에 자신을 투영하여 자의식에 눈을 떠 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저자인 신현서 학생이 초등학교 6학년 수업 중에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토대로 탄생했다.
정식 책으로 출간되기 전, 대한민국 대표 교육 사이트 ‘아이스크림 원격교육연수원(i-Scream.co.kr)’에서 진행한 30차시 직무 연수 강좌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을 통해 전국의 유·초·중·고 교사들에게 소개되었다. 연수 회 차가 거듭할수록 책 출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할 만큼 이 작품은 선생님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어둠은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알록달록한 꽃밭, 푸르른 숲과 깎아지는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 무지개가 걸린 하늘, 잿빛 도시를 떠돌지만 아무래도 존재의 의미를 찾아낼 수 없는 어둠은 깊은 좌절에 빠진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마음을 지닌 자신의 쓸모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던 어둠은 결국 광활한 우주 속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를 찾아낸다.
이 책의 기획자인 이현아 선생님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삶의 어느 순간,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고 말한다. “나는 왜 이곳에 태어났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이해, 이른바 ‘자의식’에 눈을 뜬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자기 안의 어둠을 드러냈고, 자의식에 눈을 떴다. 동시에 내면의 어둠 또한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