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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813.7-김12ㅌ
토성의 겨울
지은이: 김갑용
2022|강
ISBN : 9788982183010
김갑용의 첫 소설집 『토성의 겨울』은 ‘소설가’ 혹은 ‘소설 쓰기’에 대한 질문을 통해 진실의 존재 방식과 관련된 우리 시대의 증상을 탐사한다. 「최초의 전거」의 ‘나’는 도서관의 전거 사업을 담당하는 외주 업체에 소속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동료 작업자 중 한 명,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생이 ‘최초의 전거’를 찾아보자는 흥미로운 제안을 건넨다. ‘최초의 전거’를 가진 작가의 책은 수많은 장서들의 지식을 압축한 저술로, 그것만 찾아내면 문학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나’와 대학원생은 최초의 전거를 찾기 위해 미궁처럼 펼쳐진 도서관을 배회하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대학원생은 도리어 그간 작업해놓은 전거들을 모두 삭제해버리기까지 한다. 어떤 고정불변의 진리가 존재한다는 맹신에는 종종 폭력이 수반된다. 말하자면 중심/보편/상식을 가정하고 그 외의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 많은 문제가 비롯되곤 한다. 인종, 젠더, 환경 등의 문제도 중심과 주변을 구획하고 위계질서를 만들어 중심 밖에 놓인 존재를 간과함으로써 생겨났다. 문학에 국한해서도 이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다. 문학에 무엇이 담겨야 한다, 문학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진리는 오히려 문학을 억압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가령 소설은 어떻게 써야만 한다는 준거가 있고 그에 작가가 속박된다면 그의 소설은 오히려 소설의 본질과 멀어지는 무엇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학원생이 전거를 모두 삭제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 행위는 문학에 관한 체계화된 지식이나 정의를 지워버리는 것처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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