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느티나무 창원시장애인부모회 부설 창원발달장애인가활센터

탑메뉴

메인메뉴

발달장애가 삶의 제약이 되지 않는 창원

서브메뉴

도서검색

도서검색

도서검색
[문학] 811.7-황74ㅂ
북향 사과 : 황정희 시집
지은이: 황정희
2021|천년의시작
ISBN : 9788960215986
황정희 시인의 첫 시집 『북향 사과』가 시작시인선 039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2018년 『시작』에 시가,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북향 사과』는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갈무리해 왔던 시인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단정한 서정적 언어에 담아낸 예술적 집성集成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원초적 세계를 향한 강렬한 회귀 욕망을 통해 자신의 기원을 탐색하려는 시도를 다방면으로 보여 준다. 가령 시에 나타나는 또렷한 원체험은 인간 보편의 원형적 기억을 담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능금’과 ‘사과’라는 기표가 있다. 시인은 기억의 원형으로서의 능금과 사과가 지닌 빛깔과 소리와 맛과 향기와 감촉을 기억 속에서 불러내어 담담한 서정적 어조로 노래한다. 이처럼 황정희 시인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순수 원형의 세계를 하염없이 회상하고 그리워한다. 한편 황정희의 시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삶의 본령이나 궁극적 의미를 일깨워 주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낱낱 사물이 품고 있는 비의秘義에 대한 차분한 관조, 그것을 삶의 자세로 비유하는 염결성, 현재 삶과 과거 기억을 결합하면서 끌어올리는 그리움의 형상 등은 황정희 시의 미학적 결실이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남다른 고백과 기억을 통해 삶의 길목마다 흩뿌려져 있던 깊은 내상들과 만나”며, “그리움의 힘으로 그것들을 치유하고 넘어서”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언어적 의장意匠”이라 평했다. 추천사를 쓴 이재무 시인은 “소가 여물을 되새김하듯 오래 새기고 싶은 신선한 감각적 표현들이 넘쳐 난다.”라고 평했으며, 공광규 시인은 “생물학적이고 우주적이며 동화적인 상상력과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서정의 보고”라 평했다. 요컨대 이번 시집은 스스로의 사유와 감각을 당당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되, 서정시가 가질 법한 고백과 회상과 다짐의 특성을 두루 견지하고 있다. 우리는 황정희의 첫 시집을 통해 때로 정서적 위안을 얻기도 하고 때로 지적 충격을 받기도 하며 때로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목록

배너

카피라이터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 창원시지회 부설 발달장애인가활센터
주소.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로 99 (흥국생명 3층) / Tel. 070.7774.2021 / Fax. 055-242-2263 / E-mail. cwbumo1004@daum.net
Copyright(C)gahw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