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13.7-성45ㅇ
어쩌면 지금 : 성보경 연작소설
지은이: 성보경
2021|문학들
ISBN : 9791191277326
결핍의 1970년대, 소시민의 아픔
연작소설로 촘촘하게 재구성
제5회 목포문학상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성보경 작가가 두 번째 창작집 『어쩌면 지금』(문학들 刊)을 펴냈다. 2017년 첫 소설집 『국민교육헌장』의 표제작이었던 한 쌍의 소설 「유도화가 핀 여름」, 「국민교육헌장」과 더불어 1970년 마산시 완월동을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이다. 마산은 저자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고향 집 주소가 사라지고 없었다. …찬란하면서도 두려웠던 1970년대, 내 청춘을 보낸 유신 시대, 도시 한복판에 서서 그때를 소환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소설은 창녕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자란 순영의 시선을 통해 근대화·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의 역사적 단면들을 보여준다.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어 일본인 현지처의 삶을 살아야 했던 여공 금희의 죽음. 아버지가 결핵으로 죽자마자 금희의 엄마인 진도댁은 그녀에게 학교를 그만두도록 강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