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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813.7-전76ㄴ
노란 달이 뜰 거야
지음: 전주영
2016|이야기꽃
ISBN : 9788998751159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심스레 전하는 그 방식의 모색이며 작지만 간절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책 속의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는 그리움을 담아 나비를 그리는데, 어느 순간 나비는 그림 속에서 나와 날아오른다. 식구를 닮은 인형들, 소박한 책장, 가족사진, 거울과 우산… 집안 이곳저곳에 잠시 머물던 나비는 이윽고 열린 창문 틈으로 날아가고 아이는 나비를 따라간다. 가난한 산동네 골목골목, 나비가 들르는 곳은 아이와 아빠가 함께했던 기억의 장소들이다. 별꽃이 핀 담장 아래, 엄마 몰래 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구멍가게 앞,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던 층계참, 서툰 낙서를 하던 담장 길… 머무는 곳마다 아이는 기억을 떠올린다. 끝없는 언덕길, 아이가 지치면 아빠는 손을 잡아 주었다. “우리 동네가 얼마나 높은지, 한번 끝까지 올라가 보자.” 힘들어 할 땐 아빠가 업어 주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이제 내려서 걸을까?” 마침내 다다른 꼭대기에서 아빠는 아이를 격려해 주었다. “다 왔다! 우리 딸 잘 걷네!” “근데, 아빠. 날이 어두워졌어요.” 아이가 무서워하면 아빠는 아이를 꼭 안아 주며 말했다. “걱정 말아라. 곧 달이 뜰 거란다.” 그 기억과 믿음의 힘일까. 따라온 나비들이 밤하늘 가득히 날아오르고, 하늘엔 정말로 노란 달이 뜬다. 크고 둥글고 노란 달빛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홀로 잠들었던 밤, 아이는 그사이 귀가한 엄마 품에서 잠이 깬다. 오늘도 아빠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는 이제 엄마에게 아빠가 언제 오냐고 묻지 않는다. 방 안에 달빛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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