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조각처럼 비참하지만 아름답게 그려낸 시편들
박판식 시집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해 온 박판식의 두 번째 시집으로, 깨진 조각 거울처럼 예리한 감각을 보여주는 50편의 시를 수록했다. 그러면서도 깨진 거울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 만든 아름다운 모자이크화처럼 색색으로 반짝인다. 시인이 살아온 지난 삶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진솔한 시어로 표현한 이 집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