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할 운명을 타고난 존재들을 노래하다!
엄원태 시집『먼 우레처럼 다시 올 것이다』. 육체적 고통의 삶을 ‘견딤의 시학’과 소멸하는 생에 대한 ‘쓸쓸한 긍정’을 서정적 명상의 언어로 노래해온 엄원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소멸의 운명을 타고난 존재들의 한계를 껴안으며 고통의 삶을 따뜻한 시선을 감내하는 마음을 성찰의 언어로 담아냈다. 애잔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간절한 시편들은 ‘지금 여기’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소멸의 아름다움의 삶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