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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909-김72ㄱ
근대 이야기. 1
김자영 글 ; 김옥재 그림
2014|(주)교원
ISBN : 9791141015701
지금 세계는 ‘팍스 아메리카나’로 표현하는 것처럼, ‘미국에 의한 세계 질서’가 지배하는 시대이다. 그런데 이것은 여전히 서구에 의한 세계 지배의 연장에 불과하다. 학자들은 또 지금의 세계 질서를 ‘포스트-식민’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19세기 이후 비서구 사회는 서양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는 과정을 밟아왔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그 결과의 투영물이다. 그 결과 이제 자신의 본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경멸하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에 대해 말하고 고민하게 된 것이 보편적으로 나타난 때는 주로 70년대 이후이다. 특히 80년대 이후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적 성장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 이후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서양문화에 대한 태도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서양문화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였던 전반서화론(全般西化論)이다. 둘째, 국수주의, 즉 서양문화의 배격이다. 셋째, 자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그러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입장은 이미 실패/불가능하다고 판정되었다.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주어진 길은 세 번째 입장뿐이다. 이전에 자국의 문화를 중심으로 서양문화를 수입하는 태도를 중국에서는 중체서용(中體西用), 한국에서는 동도서기(東道西器), 일본에서는 화혼양재(和魂洋才)라 불렀다. 그러나 이 입장은 동양과 서양의 대립을 전제로 한 한계가 있다. 오늘날에는 이미 통용되지 않는 태도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취할 방법은 자국의 문화와 서양문화의 체와 용, 도와 기, 혼과 재를 융합하는 방법-즉 우리나라로 말하면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를 융합하는 방법만이 있다. 달리 말하면 이것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약간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음양(陰陽)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음양은 대대(對待) 관계이다. 어느 하나가 우월할 수 없다. 평등한 관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다. 무엇을 우리의 전통 혹은 문화로 삼아 서양문화를 융합할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문화(모든 외래문화)가 우리 문화는 아니지 않는가! 서양문화를 우리 문화로 소화하여 융합하지 않는 한에는 말이다. 따라서 철학적으로 한국문화와 서양문화를 융합하여 새롭게 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현대 한국의 동양철학이 짊어진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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