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43-찰57ㅋ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원작 ; 한상남 엮음 ; 이민정 그림
2010|지경사
ISBN : 9788937464577
“깃털처럼 가볍고, 천사처럼 행복하고, 학생처럼 흥겹군.
술 취한 사람처럼 아찔해. 여러분, 모두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십시오!
이 세상 모든 분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해 대중문학의 시초를 연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어리석고 불우한 이에게 가닿는 정답고 뭉클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계급 차별과 빈곤, 인간성의 상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가.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작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시리즈’ 중편 2편을 모은『크리스마스 캐럴』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디킨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계급 차별과 빈곤, 인간성의 상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가로 그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어린 시절 가난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공장에서 노동을 강요받은 경험은 그의 문학 세계의 근간이 되었다. 저널리스트로 시작해 『픽윅 클럽 여행기』를 연재하며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올리버 트위스트』, 『위대한 유산』 등의 대표작을 통해 당대 영국 사회의 계급 차별, 아동 노동, 교육 제도의 모순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의 작품들은 풍부한 캐릭터 묘사와 섬세한 풍자, 인간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19세기 영국 문학사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디킨스는 문학이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사회 개혁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작가였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카드, 선물, 캐럴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크리스마스의 전통은 빅토리아 시대의 산물이거나 그 시대에 부활한 것이다. 거의 사라질 뻔했던 크리스마스를 되살리고 현대적인 개념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낸 데는 누구보다 디킨스의 영향이 컸다. 디킨스는 사람들이 빈곤과 사회적 불의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 사설이나 홍보물 같은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집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디킨스는 1843년 12월 「크리스마스 캐럴」을 시작으로 다섯 편의 중편 소설을 매해 12월마다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시리즈는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를 단순한 축제일이 아닌 사회적 성찰의 계기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한 해를 잘 보냈음에 감사하고, 다가올 새해를 다짐하는 전통은 크리스마스 시리즈의 대성공과 부흥을 통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