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808.3-프29ㅅ
소공녀
프랜시스 엘리자 버넷 원작 ; 이미애 엮음 ; 김숙 그림
2007|지경사
ISBN : 9791194440109
외면과 내면이 아름답고 단단한 소녀
사라 크루가 민친 기숙학교에서 겪은 이야기
석탄 가루로 얼룩진 베키의 얼굴에 가득 찬 슬픔과 두려움이 사라 를 안타깝고 슬프게 했다. 문득 특이한 생각이 떠올랐다. 사라는 베키의 뺨에 손을 대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똑같아. 나도 너처럼 작은 소녀일 뿐이지. 우연히 일 어나는 ‘사고’처럼 그저 나는 나로, 너는 너로 태어난 거야.”
베키는 사라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사고’는 마 차에 치이거나 사다리에서 떨어져 병상에 눕는 재앙을 의미했다. 베키는 떨리는 목소리로 공손히 말했다.
“사고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아가씨?”
“그래. 모든 게 그냥 사고 같은 우연일 뿐이야.”
_본문 중에서